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31차 아시아·오세아니아 생화학 분자생물학 국제학술총회 (FAOBMB 2025)’에서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토마스 쉬트호프(Thomas C. Südhof ) 미국 스탠포드대 교수가 ”치매 정복의 실마리:뇌의 장기 기억 회로에서 발견되다”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열었다. 쉬트호프 교수는 흥미로운 실험을 통해 이 질문에 대한 실마리를 찾았다고 밝혔다. 쥐를 대상으로 한 이른바 ‘사회적 음식 기억’ 실험에서, 한 마리의 쥐가 먹은 음식을 본 다른 쥐가 그 냄새를 기억해 오랫동안 저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관찰했다는 것이다.더욱 놀라운 점은 이 기억이 처음부터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감정과 관련된 뇌의 부위인 ‘편도체’에서 일시적으로 저장된 후 대뇌피질로 옮겨져 장기 기억이 된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장기 기억이 감정과 깊은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며, 기억이 뇌 속에서 이동하고 강화되는 과정을 실질적으로 입증한 셈이다. 나이가 들수록 기억력이 저하되거나, 치매와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이 발생하는 원인을 규명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2050년에 전세계 치매환자수가 1억 39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치매 인구가 곧 10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보건당국이 내다보고 있다. 치매는 환자 본인 뿐 아니라 가족과 사회에 큰 부담이고 의료비용과 돌봄 비용 증가로 인한 경제적 손실 또한 간과할 수 없다. 따라서 치매는 단순한 기억력 저하를 넘어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며, 환자와 가족에게 심리적, 경제적 부담을 주는 질환이다. 따라서 조기 진단과 예방, 체계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이를 반영하듯 학술총회에서 진행된 쉬트호프 교수의 강연에는 국내외 생명과학자들과 전공학생들 4천여 명이 강의장을 꽉 매운 채 그의 한마디 한마디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GC 내추럴 임상병원 GCIH 샌디 추이 원장, 쉬트호프 박사에 감사패

IABS 포럼, 치매 관련 세계 최고 전문가들 한 자리에

치매 관련 양한방 전문가들이 미국에서 한 자리에 모였다. 시니어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치매와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신경퇴행성 질환에 대한 획기적인 견해를 나누는 대규모 포럼이 2023 IABS 포럼이 얼바인 다문화 서비스 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2013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스탠퍼드대 신경과학자 노벨상 수상자 토마스 쉬트호프(Thomas Südhof·67) 박사의 특별강연에 이어 샌디 추이 양한방 통합의학박사(GC내추럴 임상병원 원장)가 국제생명과학협회(IABS)를 대표해 쉬트호프 박사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쉬트호프 박사는 “치매는 비극적인 질병이다“며 특히 알츠하이머병은 단기기억 장애를 시작으로 서서히 모든 인지기능과 뇌기능이 완전히 상실되는 상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노령화가 진행될수록 치매는 더 높은 발병률을 보이기 때문에 나도 걱정하는 질병이다. 하지만 정확한 원인이 아직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치매를 제대로 이해하기 이해 더 많은 노력과 시간, 자원을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ABS와 USC 약대 공동 주최, GC내추럴 등의 후원으로 개최된 이번 포럼은 ‘신경퇴행성질환 치료의 새로운 개념’이라는 주제로 쉬트호프 박사를 비롯해 세계 최고의 신경과학자 미셸 보드리 웨스턴 보건과학대학(WUHS) 생명과학 교수,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MSC)의 줄리오 마리아 파치네티 신경학 교수, USC 약대 징 리앙 임상약학 연구교수, UC어바인의 시앙민 쑤 약리학 및 신경 생물학 교수 등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에 대한 첨단 연구를 심층적으로 수행할 저명한 연사 30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샌디 추이 양한방 통합의학박사는 지난 2005년부터 전 세계의 신경학 및 노인의학 전문가들과 함께 혈관성 치매와 알츠하이머 예방, 치료의학 연구에 대한 교류 증진, 논의를 진행해 왔다.

PNS-R1 사포닌, 치매 예방과 치료제 개발에 유망한 성분으로 주목

최근 실시한 임상연구에서 PNS 사포닌이 경도에서 중도 알츠하이머 환자들의 인지 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총 49명의환자를  12주간 실험한 결과, PNS 사포닌을 복용한 그룹은 MMSE, MOCA 결과 인지기능이 눈에 띄게 향상되었고, 뇌 MRI에서도 해마 위축 정도가 감소되었으며, 치매의 주요 원인 이 되는 베타 아밀로이드 수치가 유의미하게 낮아졌다.

■ PNS 사포닌, 혈관 손상 억제하고 뇌혈류 보호

고농축 사포닌 복합체(PNS)가 뇌신경세포 보호와 뇌혈류 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국내외에서 발표된 임상 결과에 따르면, PNS 사포닌은 뇌혈관 내피세포를 보호하여 뇌졸중, 허혈성 손상, 뇌출혈 등으로 인한 뇌세포 파괴를 억제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 이는 곧 혈관성 치매의 근본 원인을 차단하는 데 기여한다. 뿐만 아니라, 미세혈관 순환을 개선하고 뇌 전체의 혈류를 안정적으로 유지시켜, 기억력 저하와 인지기능 저하의 진행을 늦추는 작용도 한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출신의 신경과학자 토마스 쉬트호프(Thomas Südhof) 교수는 “기억의 생성은 단순한 정보의 저장이 아니라 뇌세포 간의 복잡한 신호 교류의 결과”라고 했으며 실제 중국 상하이의과대학 연구팀이 수행한 최근 실험에서는, 알츠하이머병을 유도한 마우스에게 PNS를 8주간 투여한 결과 기억력과 학습 능력이 유의미하게 향상되었으며, 베타아밀로이드(치매 유발 단백질)의 축적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발표된 Frontiers in Pharmacology 논문에 따르면, PNS는 BDNF(뇌유래신경영양인자)의 발현을 촉진해 시냅스 기능을 개선하고, 치매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뇌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도 입증됐다. 이는 단순한 기억력 개선을 넘어, 뇌신경 세포 자체를 보호하고 손상을 줄이는 다중 작용 메커니즘이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의들은 PNS가 치매 예방과 함께 경도인지장애(MCI), 혈관성 치매, 노화성 인지 저하 환자에게도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 PNS-R1,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 억제

PNS 사포닌에만 유일하게 함유된 R1 성분은 뇌신경 보호에서 한층 더 정밀한 작용을 한다. 임상연구에 따르면, R1은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의 비정상적 축적을 억제함으로써 뇌신경의 기능장애를 예방한다. 또한 뇌 속 기억 중추인 해마(hippocampus)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기억력을 개선하고, 시신경과 뇌신경을 동시에 보호하는 다중 효능도 보고되었다. 여기에 R1의 강력한 조혈기능은 건강한 혈액 생성에 기여해, 산소와 영양분 공급을 최적화하고 세포 노화를 지연시킨다.